SK네트웍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AJ렌터카를 인수한 시너지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SK네트웍스 주가 오를 힘 갖춰, AJ렌터카 인수효과 나타나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SK네트웍스 주가는 61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AJ렌터카를 인수한 효과가 1분기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앞으로 AJ렌터카와 중복된 지점 30여 곳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SK렌터카에 관련된 비용이 생길 수 있지만 그 분기의 실적 부진을 매수기회로 쓸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SK렌터카와 AJ렌터카가 위탁계약을 하면서 야적장에서 매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의 위탁 수수료와 운용 매출이 생겨 SK네트웍스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AJ렌터카가 상대적 강점을 보유한 중고차 판매부문에서도 SK렌터카와 2월부터 협업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조2천억 원, 영업이익 44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4% 줄어드는 반면 영업이익은 81.1% 늘어나는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상사부문의 외형 감소가 불가피해 매출이 줄었겠지만 에너지 소매판매부문의 본질적 이익체력은 변함없고 SK매직과 카라이프 실적이 호조를 보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SK매직은 미세먼지에 따른 환경가전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곳으로 꼽혔다. 카라이프부문은 AJ렌터카의 인수효과로 몸집이 커지면서 이익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2019년 실적은 전반적으로 ‘상저하고’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렌탈 사업이 이제 성장궤도에 올라선 점을 고려하면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