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에서 한 관람객이 두산인프라코어의 5G 원격제어 기술을 체험해보고 있다. <두산>
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은 건설기계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8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19(BAUMA 2019)’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5G통신에 기반을 둔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독일 뮌헨 전시장의 5G 원격제어 관제센터에서 850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한국 인천의 굴삭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에 부착한 센서로 작업현장의 넓이와 깊이를 측정해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하는 ‘3D머신 가이던스’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건설기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두산커넥트’, 통합 건설기계 서비스 프로그램인 ‘두산케어’도 소개했다.
두산밥캣은 2~4톤급 R시리즈 소형 굴삭기 5개 기종과 소형 로더 8개 기종, 포터블파워(이동식 공기압축기) 등 총 30개 제품을 선보였다.
동급 디젤엔진 제품과 똑같은 출력을 내는 1톤급 전기 소형 굴삭기 'E10e'도 함께 소개했다.
바우마는 독일에서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전시회로 굴삭기, 크레인, 도로 장비, 광산기계 등 여러 건설기계의 최신 모델과 관련 신기술이 전시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친환경·디지털 혁신기술로 진일보한 제품과 솔루션, 유럽 도심의 협소한 작업환경을 고려한 소형 건설기계로 유럽시장에서 성장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