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올해 시장의 예상보다 증가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 주식 살펴볼 때", LCD패널 가격 안정화해 긍정적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6500원, 투자의견은 비중확대(Maintain)을 유지했다.

8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32인치, 40~50인치 패널 뿐 아니라 65인치 이상 LCD 패널도 올해 5월 이후 가격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주가에도 관심을 보여야할 구간”이라고 바라봤다.

4월 LCD 패널 가격은 3월보다 0.2% 상승했다. 32인치 가격은 변동이 없고 40~50인치 패널 가격은 1.2% 올라 견조한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꾸준히 내림세를 나타내면 55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가격이 안정화하고 있다. 55인치 패널은 가격 하락이 멈췄고 65인치 이상 패널 가격도 하락폭이 둔화했다.

65인치 패널 가격은 전월보다 0.9%, 75인치는 1.1% 떨어졌는데 5월 이후로는 낙폭이 더욱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대형 LCD 패널의 3월 재고 일수는 3.85주로 2월에 예상했던 수치보다 0.2주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4월 예상 재고도 기존 전망치 대비 0.3주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LCD 패널 재고 일수는 가격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LCD TV 판매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축적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대형 LCD 패널 가격이 점차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개선과 올레드 TV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올해 시장 기대보다 늘어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말 애플에 중소형 올레드(POLED) 패널 공급도 가시화하기 시작하면 대만과 일본 경쟁사보다 주가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