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공장 증설로 중단됐던 1공장의 가동률 상승이 앞당겨지면서 셀트리온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을 것”이라며 “피하주사형 램시마SC의 생산 증가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공장 가동률 높아져 1분기 실적 기대이상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916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34.9%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기존 시장 기대치보다는 매출이 7.09%, 영업이익이 73.12% 증가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2018년 9월부터 증설에 따른 1공장의 일시적 가동 중단으로 매출총이익률이 60%대에서 46.8%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터 5만 리터 규모의 1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며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 또 11월부터는 증설된 5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생산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램시마SC는 올해 4분기 유럽 의약청(EMA)의 판매 허가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3월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램시마SC 생산이 이미 1분기에 시작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램시마SC는 기존 램시마보다 평균판매단가(ASP) 높아 셀트리온의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 연구원은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임상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으며 미국 출시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2~3년 앞당겨졌다”며 “하반기에 혈액암치료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가 기대되고 셀트리온의 중국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 주가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