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부문에서 1분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상향, 화장품부문 1분기 매출 급증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유정현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30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2019년 1월과 2월에 매출 500억 원을 넘게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넘게 성장했다”며 “이런 흐름은 3월에도 지속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19년 1분기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난 3510억 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24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연작'의 매출도 늘었으나 실적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연작은 2월에 면세점에 입점한 뒤 1개월 동안 매출 9억8천만 원을 거뒀다”면서도 “연작의 매출은 국내시장보다 중국 도매상들의 구매액 증가가 더 중요해 아직 실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았으며 연작의 성공이 가시화되면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부문 성장은 저조하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면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부문 매출이 늘며 영업이익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패션부문의 실적 저조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50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