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8일 SK텔레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보다 0.41%(1천 원) 떨어진 24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통3사 주가 모두 소폭 떨어져, '5G통신 긴 호흡 필요' 대두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KT 주가는 0.54%(150원) 떨어진 2만7450원에, LG유플러스 주가는 0.34%(50원) 하락한 1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통사들의 5G를 두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에 힘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G는 LTE와 비교했을 때 비싼 단말기와 요금제, 아직 부족한 커버리지 등 때문에 가입자 증가 속도가 아직은 더딜 수밖에 없다”며 “기업 대상 거래(B2B)와 사물인터넷(IoT) 비즈니스모델은 28GHz 대역을 사용하는 2020년 이후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통신주에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5G에서 커버리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4월5일 5G통신 개통 이후 용산, 명동, 성북, 종로, 신촌, 노원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39회에 걸쳐 5G 속도를 측정했다”며 “39회 중 5G 시그널이 안정적으로 잡힌 횟수는 13회였고 나머지는 처음부터 LTE로 잡혔거나 5G로 잡힌 뒤 중간에 LTE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외에서는 대부분 5G 시그널이 잡혔지만 조금만 이동해도 LTE로 전환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고 실내에서는 신호가 잘 잡히지 않았다”며 “아직 커버리지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