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를 일제히 애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내놓은 글에서 “조 회장의 별세 소식에 경영계는 큰 충격을 느끼며 삼가 고인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양호 경제계 큰 별이 졌다", 경제단체 일제히 애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경총은 조 회장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면서 항공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국가적 행사에도 공로를 세웠다고 봤다.

경총은 “경영계는 조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 국가의 경제 발전을 위한 헌신을 기리겠다”며 “대한항공이 흔들림 없이 세계적 항공사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에서 “조 회장은 한국 항공과 물류산업의 선구자이자 재계의 큰 어른”이라며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항공과 물류산업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는 데 기여하면서 우리나라도 우수한 항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역 규모 6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전경련은 바라봤다. 

전경련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 회장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라며 “경제계는 조 회장이 평생을 실천한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유지를 이어받아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조 회장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과 한진그룹 임직원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조 회장은 국내 항공·물류산업의 발전에 평생 많은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