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원가율이 여전히 높은 데다 직판체제 전환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수 신중해야", 직판체제 안정 시간 걸려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6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매출에서 70% 정도가 램시마 물량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신규 입고가 아닌 재고자산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지난해 하반기와 다름없이 여전히 원가율이 높다"고 파악했다.

셀트리온으로부터 램시마가 새로 들어오지 않는 한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 원가율은 8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판매관리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 연구원은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는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접 판매하는 품목이다 보니 이를 위한 유럽 현지법인과 인력이 필요하다"며 "1분기에는 아직 인건비 증가가 크지 않았지만 연간으로 보면 올해는 전년보다 인건비 200억 원 정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시점은 아직 불명확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허쥬마 모두 4분기 출시를 가정한다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본격적 회복은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막대한 램시마 재고자산에 따른 높은 원가율과 판매관리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은 회복을 기다려야 할 시점인 만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에 매출 2066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0.9% 늘지만 영업이익은 1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