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마트 주식 매수와 이마트의 상품 차별화 전략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 주가 상승 가능, 정용진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긍정적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이마트 목표주가 2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이마트 주가는 17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최근 이커머스와 온라인 식료품시장의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해지면서 이마트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마트 주가가 최근 떨어진 것을 놓고 대주주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분 매수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5일 이마트는 정 부회장의 이마트 주식 14만 주(약 240억 원) 매입을 공시했다. 이번 매입으로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0.5%포인트 증가해 10.33%가 됐다.

이마트는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는 2월에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을 열고 의류 자체 브랜드인 데이즈의 초저가 상품을 내놓는 등 상품 차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커머스시장에서 기업들의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나 온라인 식료품 상품군에서 이마트의 상품 차별 경쟁력은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의 해외사업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오 연구원은 “2015년 12월 베트남 호치민에 출점한 이마트 고밥점은 출점 3년 만인 2018년 매출 621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의 실적을 거둬 전망이 밝다”며 "이마트는 2018년 중국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올해부터는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 매출 17조9730억 원, 영업이익 5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22.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