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을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올레드를 기반으로 중장기적 매출 증가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높아져, 올레드 매출 2분기부터 본격 증가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김양재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2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17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투자가 끝나면서 2분기부터 신규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올레드(OLED) 패널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올레드 TV 패널 생산능력은 2018년 월 7만 장에서 2020년 월 15만 장, 6세대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생산능력은 월 1만5천 장에서 월 6만8천 장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 패널 매출도 2018년 3조3천억 원에서 2020년 10조4천억 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4%에서 40%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업체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는 감가상각비 증가로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수 있지만 2분기부터 고정비가 줄고 연구개발비가 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2020년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