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에서 선보일 5G 콘텐츠를 준비하는 데 분주하다.

5G 스마트폰의 수요를 이끌어 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G 통신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V50만의 콘텐츠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LG유플러스와 협력해 VR(가상현실)게임 등 여러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LG전자, LG유플러스 5G 콘텐츠로 스마트폰 ‘V50 씽큐 5G’ 민다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5일 LG전자에 따르면 V50과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5G 특화 콘텐츠(킬러 콘텐츠)가 조만간 선을 보인다. 핵심 콘텐츠는 게임으로 여겨진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여러 게임업체와 손잡고 V50 씽큐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5G 전용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9일 V50 씽큐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미 5G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의 선점효과와 브랜드 파급력에 맞서 경쟁하려면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

일반소비자들은 4G통신과 5G통신의 차이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들 뿐 아니라 단지 속도가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고가의 5G 스마트폰 구매를 결정하기 쉽지 않아 5G통신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의 성공 여부가 제품 판매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콘텐츠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5G통신의 장점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가상현실게임을 끊김 없이 이용하거나 스포츠 중계에서도 가상현실 경기 감상, 경기장 와이드뷰 등 다채로운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와 적극 협력해 5G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통신 시대를 준비하면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5G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LG전자의 콘텐츠 경쟁력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가상현실 관련 콘텐츠를 300개 가까이 준비했다"며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국내에 단독으로 출시하는 엔비디아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 가운데 일부 작품은 V50 씽크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V50 씽큐에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을 탑재할 수 있는 강점을 고려해 대화면에서 구동할 수 있는 가상현실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가 핀란드의 5G 게임 특화 스트리밍업체 ‘해치엔터테인먼트’와 5G 가상현실게임을 독점적으로 받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만큼 이를 통해 제작된 ‘5G 가상현실(VR)게임 콘텐츠’ 서비스도 V50 씽크를 통해 제공된다.

이밖에도 LG전자는 5G통신의 강점을 이용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이미 5G 콘텐츠 체험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V50 씽큐로 골프와 프로야구, 아이돌 라이브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는데 일반 라이브 영상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 포지션, 선수, 연예인 등을 골라 확대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콘텐츠가 V50 씽크를 통해서만 서비스되기 때문에 LG전자는 이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이 5G스마트폰으로 V50 씽크를 선택하기를 기대한다.

LG전자는 V50 씽큐의 출시시점에 다양한 5G 특화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예고하고 있다.

V50 씽크를 출시한 뒤에도 이동통신사, 게임사 등과 협업해 5G 특화게임 등 전용 콘텐츠 종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