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이마트, BGF리테일, GS리테일 등이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은 2018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 이마트 BGF리테일 GS리테일, 산불 피해에 물품 지원

▲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이 2018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미리 만들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180여 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키트 400세트를 보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강원도 물류센터에서 생수, 컵라면, 즉석밥, 통조림, 물티슈 등 2천 명분의 식료품을 즉시 지원한다.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강원도 고성과 속초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연세 많으신 어르신과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강원도에 있는 속초점, 강릉점, 동해점을 중심으로 이재민에게 즉석밥, 물, 화장지 등을 최소 2천만 원 이상 지원한다. 또 속초시로 봉사하러 가는 자원봉사자에게도 1만 명 이상분의 커피와 녹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편의점인 이마트24는 소방관을 지원하기 위해 5일 새벽 긴급물류차량을 편성해 오전 안으로 라면과 치약칫솔세트, 화장지, 초콜릿 등 1천만 원 규모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푸드 등 그룹 계열사도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와 GS리테일도 강원도에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BGF리테일은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되어 있는 응급구호세트와 2천만 원 규모의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고성군으로 보냈다. 

GS리테일은 생수,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 생필품 1천 명분을 긴급지원했다. 

강원도에서는 4일 저녁 7시 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변압기에서 불이 났는데 이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산불은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밤새 고성, 속초, 강릉, 망상까지 확산됐다. 

이번 산불로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서울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산림 250㏊(핵타르)가 불에 탔다. 고성군과 속초시 주민 수 천여 명은 인근 중, 고등학교와 체육관 등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