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통신모뎀 반도체와 주파수 송수신 반도체, 전력공급 반도체로 구성된 통합 5G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 차세대 5G 스마트폰에 탑재할 종합모뎀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발한 5G 통신모뎀 반도체 '엑시노스모뎀5100'과 함께 사용하는 새 무선주파수 송수신 반도체 '엑시노스RF5500'과 전력공급 변조 반도체 '엑시노스SM5800'을 새로 선보인 것이다.

통신모뎀 반도체는 스마트폰의 음성과 데이터 정보를 신호로 변환해 통신망과 연결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역할을 한다.

무선주파수 송수신 반도체는 이 신호를 전파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며 전력 공급 변조 반도체는 전파신호를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모두 5G 스마트폰에서 고품질의 효율적 통신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이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새 엑시노스 5G 솔루션은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갖춰 어디서든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시노스RF5500은 하나의 송수신 반도체로 2세대부터 6GHz(기가헤르츠) 이하 주파수의 5G 통신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어 스마트폰 내부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엑시노스SM5800은 최대 100MHz(메가헤르츠) 무선 대역폭을 지원해 5G 통신에서 효율적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24GHz 이상의 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무선주파수 송수신 반도체와 모뎀을 프로세서에 통합한 차세대 5G 반도체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RF5500 엑시노스SM5800 기술은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기술학회(ISSCC)에서 우수 제품 논문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세계에 인정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