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우오현 SM그룹 회장

임재후 기자
2019-04-0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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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오현 SM그룹 회장.


    ◆ 생애

    우오현은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다.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린다. 하지만 인수합병 과정에서 계열사의 자금을 활용한 탓에 순환출자고리가 복잡해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해소 압박을 받고 있다.

    SM상선의 적자를 탈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1953년 11월6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 양계업을 시작하며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SM그룹의 모태 삼라건설을 세워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외환위기 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하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합병해 SM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인수한 회사들은 건전지기업부터 화학기업, 건설기업, 해운기업, 자동차 부품기업 등 다양하다.

    업황 부진으로 인수합병시장에 나온 기업들을 싼 값에 매입한 뒤 경영을 정상화하는 방법으로 사세를 확장해 왔는데 현재도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양기업은 있지만 사양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 또 사업분야가 넓어야 장기적으로 경영이 안정된다고 믿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대통령 경제사절단
    우오현은 2019년 3월13~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경제사절단에 선정됐다.

    우오현은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해운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의해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2017년 중국, 2018년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프랑스 등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우오현은 박근혜정부 때부터 경제사절단 단골인사로 꼽혔다.

    우오현은 2013년 5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베트남, 10월 인도네시아와 유럽, 2014년 1월 인도와 스위스, 3월 독일, 9월 캐나다, 2015년 4월 남미 4개국, 2016년 4월 이란 등을 함께 방문했다.

    △해운업계 대변하는 목소리
    우오현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만남’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운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우오현은 “해운업은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다”며 “하지만 규제 일부만 개선해도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기준 변경을 요구했다. 선박을 발주할 때 금융권에서 조달하는 자금을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운사가 선박을 발주할 때 보통 자금의 90%를 금융권에서 조달하는데 현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부채로 잡힌다. 그러다 보니 해운사가 선박을 구입하면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부실기업으로 취급받게 돼 불리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이 없는데 앞으로 장관을 통해 SM상선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 회계기준원 등이 해운사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해운 연결실적.

    △순환출자고리 해소
    SM그룹은 2017년 9월 순환출자 고리를 185개 보유하고 있었는데 우오현은 이를 빠르게 해소해 2019년 현재 23개를 남겨놓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11월 말 57개 대기업·준대기업집단의 주식 소유현황을 분석·공개하면서 SM그룹에  “시장 감시와 자발적 노력을 통해 순환출자고리를 상당 부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전달했다.

    우오현은 지분관계가 얽혀 있는 계열사들을 적극 합병하며 순환출자고리를 줄였다.

    동아건설산업은 우방건설을, 우방건설산업은 SM상선을 산본역사는 성우종합건설을 흡수합병했다.

    SM그룹이 2017년 말 기준으로 보유한 계열사 78곳 가운데 3곳을 제외한 나머지 75곳이 비상장기업이라 흡수합병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삼라마이다스와 케이엘홀딩스, 에스엠티케미칼의 지주회사 지정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순환출자고리를 줄이는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방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도 여기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방은 2018년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했으며 2019년 3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 노선 확대
    우오현은 SM상선의 노선을 넓혀가고 있다.

    SM상선 첫 미주 노선인 CPX(China Pacific Express)는 2017년 3월 운항을 시작했고 2018년 5월에는 북미서안 노선 PNS(Pacifid Northwest Service)를 추가로 개설했다.

    베트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1위 국영선사인 비나라인과 손잡기도 했다.

    SM상선은 2018년 9월10일 하노이 소재 비나라인 본사에서 협력관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두 회사는 한국과 베트남 및 기타 역내 컨테이너 해운사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및 운영을 진행해 SM상선과 비나라인의 경쟁력을 올리기로 했다.

    우오현은 3월14일 현대상선과 통합설을 부인하며 “2020년에 미국 동부 노선을 비롯해 중동과 유럽 노선을 새로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과 연대 실패
    우오현은 SM상선을 글로벌 원양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상선에 손을 내밀고 있다.

    우오현은 2017년 12월2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해운업이 살아날 길은 현대상선을 필두로 한국 선사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SM상선은 2018년 1월9일 현대상선에 ‘국적 원양선사 간 업무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미주 노선 운영과 터미널 공동계약 등을 통해 동맹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대상선이 SM상선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협력방안에 차질이 생겼다.

    SM상선이 2017년에 영업손실 588억 원을 내면서 우오현이 결국 현대상선에 컨테이너선사업을 넘기고 접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우오현은 2018년 3월1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016년 말 한진해운 미주 노선을 인수한 뒤 SM상선을 만들고 6천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며 “2017년 말에는 (SM상선 지원을 위해) 우량한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했는데 사업을 접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강하게 부인했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이낙연 총리가 2018년 12월4일 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막걸리 회동'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SM상선 설립과 우방건설산업 합병  
    우오현은 2016년 하반기에 한진해운의 자산 가운데 일부를 인수해 2016년 12월15일 SM상선 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 3월 SM상선을 공식적으로 출범해 컨테이너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오현은 과거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던 영업망 등을 복원하기 위해 한진해운과 거래를 했던 대기업들에 SM상선 이용을 당부하며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우오현은 2017년 4월20일 SM상선의 미주노선 취항식에 직접 참석해 “SM상선이 국적 원양선사로 본격적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며 “SM그룹은 올해 해운부문에서 매출 4조 원을 내고 3년 안에 보유선박을 100척까지 늘려 세계적 종합물류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2017년 8월 대한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벌크선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규모를 키우면 향후 해운동맹에 가입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됐다.

    SM상선은 2017년 11월2일 이사회를 열고 우방건설산업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은 2017년 12월1일자로 마무리됐으며 대한상선과 합병은 2018년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SM상선 실적이 악화하면서 대한상선과 합병은 무기한 연기됐다.

    우오현은 SM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하며 SM상선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M상선은 공격적 노선 확장정책으로 중동 노선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주 서안 북부와 동부 노선을 개설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해운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칠봉 사장을 대표이사에 앉혀 경영을 맡기고 있지만 SM상선 관련 행사 등에 거의 매번 모습을 드러내며 SM상선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건설사 인수합병
    우오현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해 SM그룹의 첫 발을 뗀 뒤 2000년대 들어 매물로 나온 건설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04년 진덕산업을 시작으로 2010년 C&우방, 2011년 신창건설 등을 인수했다.

    2013년 학산건설과 산본역사를 마지막으로 2년 넘게 가까이 건설사 인수에 주춤하다가 2015년부터 시공능력 평가 중상위권에 오른 건설사들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쌍용건설과 동부건설, STX건설 등의 인수에 도전했지만 실제로 인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2016년 성우종합건설을 인수하면서 건설사 인수에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우오현은 2016년에 태길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등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건설사업의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2017년에는 토목사업에 강점을 지닌 경남기업을 손에 넣었고 최근에는 삼환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우방과 우방건설산업의 사업구조가 주택사업에 편중된 탓에 주택경기가 둔화하면 실적에 타격이 갈 수 있다고 보고 토목사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합병으로 SM그룹 사세 확장
    우오현은 인수합병으로 SM그룹의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현재도 시장에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가장 먼저 SM그룹이 거명된다.

    2004년 건설사 진덕산업을 인수하며 인수합병시장에 진출한 뒤 2005년 건전지 제조사 벡셀, 2006년 유리·건설자재회사 경남모직 등을 사들였다. 2007년에는 남선알미늄을,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티케이케미칼과 우방건설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0년대 들어서도 우방과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 등을 품었다. 2013년에는 해운업계 4위인 대한해운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ubc울산방송 지분 30%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동강시스타를 사들였다.

    SM그룹은 2004년 매출 754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냈지만 2015년에 매출 2조5천억 원, 순이익 1400억 원을 내며 급성장했다. 이 기간 자산 규모는 704억 원에서 4조5천억 원으로 불어났다.

    우오현은 인수한 기업을 우량기업으로 개선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진덕산업은 2004년 적자 52억 원을 냈으나 SM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28억 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벡셀은 SM그룹에 인수되기 전에 적자 21억 원을 냈지만 1년 만에 흑자 99억 원을 거뒀다. 남선알미늄도 1997년 외환위기 때부터 10년 동안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SM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섬유산업 1세대 기업인 티케이케미칼은 2002년 자본잠식 탓에 상장폐지됐으나 SM그룹이 인수한 뒤 재무구조가 개선돼 2011년 4월에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우오현은 평소 “사양기업은 있지만 사양산업은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부실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데 이런 경영방침이 인수기업을 빠른 기간에 정상화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2017년 8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새로 법인을 세우고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나가던 기업이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죽어버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사람도 아프면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 살아나는 것처럼 기업도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다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 우오현 SM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이 1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9 한미동맹 후원 감사의 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M그룹 >

    우오현은 SM그룹의 순환출자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꾸준히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끌어다 쓴 결과 순환출자고리가 다수 생겼는데 상장기업 비중이 매우 적은 탓에 지분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투명화 압박을 받고 있다.

    185개에 이르던 순환출자고리를 2019년 3월 20여 개까지 줄였다. 그러나 순환출자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는 데다 자금을 확보하는 문제도 걸려 있어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오현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삼라마이다스와 케이엘홀딩스, 에스엠티케미칼의 지주회사 지정 철회를 요청하는 동시에 우방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일부를 순환출자고리 해소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M상선 흑자 전환도 이뤄내야 한다.

    SM상선은 2017년 처음 출범한 뒤 6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냈다. 해운업황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3분기까지 SM상선의 미주 노선 선복량은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증가했지만 세계적 선사들의 공격적 영업으로 저운임 기조가 유지돼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오현은 SM상선을 글로벌 해운선사로 키우기 위해 현대상선과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현대상선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독자적으로 생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

    우오현은 2019년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 평가

    ▲ 우오현이 2018년 5월17일 부산신항 2부두에서 열린 SM상선의 미주 서안노선 취항식에서 한국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선사 적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오현은 ‘인수합병의 귀재’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인수합병을 통한 그룹의 사세 확장에 재능을 보인 오너기업인으로 꼽힌다.

    소규모 건설사인 삼라건설을 세우며 사업을 시작한 뒤 2000년대부터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을 추진한 결과 SM그룹을 2018년 5월 기준 재계순위 37위에 올려놓았다.

    우오현은 평소 “사업분야가 넓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 기업 경영이 가능하다”는 지론을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는데 이에 따라 업종을 가리지 않는 인수합병이 가능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SM그룹은 2005년 건전지제조기업 벡셀, 2006년 의류·원단기업 경남모직, 2007년 남선알미늄, 2008년 화학섬유기업 티케이케미칼, 2010년 우방을 품으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1년에는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을 사들였고 2013년에는 대한해운을 품에 안았으며 2016년에는 성우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등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ubc울산방송을, 2019년에는 동강시스타를 손에 넣었다.

    우오현이 과거에 건설사를 차려 번 돈으로 주식에 모든 돈을 투자해 실패했던 경험이 현재 SM그룹의 인수합병 전략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진학하지 못했다.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1년부터 양계업을 시작해 1978년까지 양계장을 운영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당시 함께 양계업을 했던 동료다.

    1978년 양계업으로 큰 돈을 번 뒤 집을 장만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자에게 단층집 공사를 맡겼으나 사기를 당했다. 하는 수 없이 우오현이 직접 집을 완성했는데 후에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 때 이익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깨우쳤다고 한다. 이 사건이 우오현이 양계업을 접고 건설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1인 건설업으로 시작해 돈을 벌다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했다. 삼라는 삼라만상(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서 따온 사명으로 ‘우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주택 200만 호 건설계획’ 추진 덕분에 건설업으로 돈을 크게 벌 수 있었으나 친구를 따라 주식시장에 그동안 번 돈을 모두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잃었다. 삼라건설의 문도 닫아야 했다.

    1992년 그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전라남도 광주 땅 주변에 순환도로가 생겨 보상금을 챙길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삼라건설을 다시 세웠다. 그의 나이 40세 때 일이다.

    ◆ 사건사고

    △현대상선과 합병설
    현대상선과 SM상선의 통합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우오현도 말했듯이 국내선사들이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한국 해운업이 살아날 길은 현대상선을 필두로 한국 선사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SM상선은 2018년 1월9일 현대상선에 ‘국적 원양선사 간 업무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미주노선 운영과 터미널 공동 계약 등을 통해 동맹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지만 현대상선이 거절했다.

    SM그룹은 2019 3월14일 “현대상선과 통합 또는 합병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2019년 4월3일 ubc 울산방송사에서 열린 김종걸 신임 대표이사(제7대) 취임식에서 ubc 울산방송 새 최대 주주로 승인 받은 SM 그룹 우오현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울산방송>

    △ubc울산방송 노동조합과 갈등
    ubc울산방송 인수를 추진하던 당시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었다.

    우오현은 2018년 11월5일 한국프랜지공업으로부터 울산방송 지분 30%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는데 노조는 밀실 매각은 원천 무효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SM그룹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방송사를 활용하려는 심산이라면 지금이라도 발길을 돌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우오현은 2018년 11월6일부터 네 차례 집중교섭을 거쳐 노조와 합의에 이르렀다.

    우오현은 2018년 11월21일 서울 마곡동 SM그룹 사옥 9층 대회의실에서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과 ‘ubc울산방송의 미래발전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우오현은 ubc울산방송의 지역성과 공공성 강화방안,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으며 구성원들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승계·보장하고 적자경영을 이유로 정당한 사유 없이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노사 공동으로 ubc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울산방송의 위상과 역할 강화, 경영독립, 콘텐츠 발전방안 등도 수립하기로 했다.

    ◆ 경력

    2007년부터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08년에 인수한 티케이케미칼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 우방산업 회장에 취임했다.

    2013년 대한해운 회장을 맡았다.

    2013년부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2년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남4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우연아씨는 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생명과학(옛 동양생명과학) 대표이사와 대한해운 부사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우연아씨는 1977년 6월 생으로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1년 하이플러스카드 감사로 재직했으며 2013년 11월 대한해운 부사장에 취임했다. 2014년에는 동양생명과학 대표이사도 맡았다.

    우연아씨는 대한해운 부사장 자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다수 동행했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2015년에는 미국을 다녀왔으며 2016년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을 다녀오기도 했다.

    아들 우기원씨는 라도 대표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라도는 SM그룹의 종합건설 계열사로 2014년 6월 설립됐다.

    ◆ 상훈

    2010년 제17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섬유수출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중견기업학회가 수여하는 ‘2014 대한민국 혁신선도 중견기업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가 시상하는 ‘중견기업 CEO 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5월 기준 경남티앤디 지분 46.29%, 남선알미늄 지분 4.43%, 삼라 지분 70.14%, 삼라마이다스 지분 100%, 신광 지분 36.40%, 한통엔지니어링 지분 19.96%, 경남모직 지분 10.38%, 동아건설산업 지분 14.03%, 삼라산업개발 47.00%, 에스엠생명과학지분 21.71%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우오현이 2017년 4월14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BNK금융그룹과 '상생경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 

     “현재 국내 해운업은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이 어렵다. 일부 규제만 개선해도 해외에서 수십 척의 선박 발주를 따올 수 있다.”

    “선박 투자 회계처리 방안과 부채비율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법적기준 완화만으로도 수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선박을 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 건설 회사들의 부채비율 개선 사례를 참조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 드린다.” (2019/01/15,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대화’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2017년 말에 (SM상선을 지원하기 위해) 우량한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했는데 사업을 접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 (2018/03/1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SM상선 처분 관련 소문에 대해)

    “중국과 일본, 대만 등 경쟁국이 큰 차원에서 하나로 뭉치고 있으니 우리도 힘을 합쳐보자는 뜻에서 2~3년 정도 국적선사끼리 협력하자고 (현대상선에) 제안했다. 현대상선과는 절대 합치지 않는다.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018/03/1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SM상선과 현대상선의 합병 소문에 대해)

    “한국은 기업이 조금만 아프면 도와주기는커녕 수술대에 올린다. 피인수 기업 직원들은 한번 고통을 당했기 때문에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들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이다.” (2017/08/21,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가는 시간을 사야지, 기회를 놓치면 어려워진다. 떨어지던 철강값이 두 배로 뛰었다. 2015년 인수한 한덕철강은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예상이 딱딱 맞아떨어졌다.” (2017/03/20, 리더스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법정관리 등 기업들을 계속 인수해 계열사의 정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삼부토건을 인수해 동아건설과 묶어 튼튼하게 만들 생각인데 다른 계열 건설사들과 해운 계열사들도 사업 구조조정과 합병을 추진해 모두 흑자를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겠다.” (2017/03/20, 리더스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인수합병 시장에서 경쟁한 그룹들이 이제 와 보니 다 쓰러졌다. 대다수가 몸집을 불리기에 급급하다가 화를 당한 것이다. (우리가) SPP조선을 인수하려고 하니 다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사례를 들며 우려하는데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선업이 다들 망했다고 하지만 중소업체 중에는 알짜가 많다. 우리 역시 많은 기업을 인수했지만 큰 규모의 기업은 없었다. 감당을 못해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늘 어려울 때를 대비할 플랜B도 마련하겠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SPP조선 인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룹 안에 주력 사업이나 주력 계열사는 없다. 우리는 알짜 회사를 주워 모아 다품종 소량 생산을 추구한다. 그래야 한 곳이 쓰러져도 부담이 없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단번에 큰 이익을 남기는 사업을 하기보다는 백 년, 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면 쓰러지지 않는다. 바로 주택과 음식, 의류 등 의식주와 관련된 사업이 그것이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사업이란 게 참 희한하다. 냉온탕을 수시로 오간다. 목수들을 꾸려 빌라부터 지어봤기 때문에 밑바닥 생리에서 오는 촉이 있다. 인부들 수급 상황이나 철근, 시멘트 값, 자재 업체들 동향, 분양열기 등을 보면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광풍이 불지, 냉각기로 접어들지 감이 온다.” (2014/09/29,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전까지 이름을 날리던 회사들이 어려워지면서 하나둘 시중에 매물로 나오는데 정말 안타까웠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흥망사를 면밀하게 분석해 봤다. 회사를 새로 만들어 키우는 것보다 좋은 매물을 가려내 그룹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 답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때 좋은 매물이란 성장 가능성은 있는데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회사,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회사, 회사 내 자산이 많은 회사를 뜻한다. 그동안 분양대금으로 쌓였던 현금이 인수할 때 효자 노릇을 했다.” (2014/09/29,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사장이라면 여직원의 나이와 가족관계까지 모두 알아야 한다. 직원이라면 공장에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또 소화전은 몇 개가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일에 미치면 누구든 할 수 있다.” (2011/06/13, 중앙시사매거진과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대통령 경제사절단
    우오현은 2019년 3월13~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경제사절단에 선정됐다.

    우오현은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해운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의해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2017년 중국, 2018년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프랑스 등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우오현은 박근혜정부 때부터 경제사절단 단골인사로 꼽혔다.

    우오현은 2013년 5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베트남, 10월 인도네시아와 유럽, 2014년 1월 인도와 스위스, 3월 독일, 9월 캐나다, 2015년 4월 남미 4개국, 2016년 4월 이란 등을 함께 방문했다.

    △해운업계 대변하는 목소리
    우오현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만남’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운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우오현은 “해운업은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다”며 “하지만 규제 일부만 개선해도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기준 변경을 요구했다. 선박을 발주할 때 금융권에서 조달하는 자금을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운사가 선박을 발주할 때 보통 자금의 90%를 금융권에서 조달하는데 현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부채로 잡힌다. 그러다 보니 해운사가 선박을 구입하면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부실기업으로 취급받게 돼 불리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이 없는데 앞으로 장관을 통해 SM상선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 회계기준원 등이 해운사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해운 연결실적.

    △순환출자고리 해소
    SM그룹은 2017년 9월 순환출자 고리를 185개 보유하고 있었는데 우오현은 이를 빠르게 해소해 2019년 현재 23개를 남겨놓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11월 말 57개 대기업·준대기업집단의 주식 소유현황을 분석·공개하면서 SM그룹에  “시장 감시와 자발적 노력을 통해 순환출자고리를 상당 부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전달했다.

    우오현은 지분관계가 얽혀 있는 계열사들을 적극 합병하며 순환출자고리를 줄였다.

    동아건설산업은 우방건설을, 우방건설산업은 SM상선을 산본역사는 성우종합건설을 흡수합병했다.

    SM그룹이 2017년 말 기준으로 보유한 계열사 78곳 가운데 3곳을 제외한 나머지 75곳이 비상장기업이라 흡수합병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삼라마이다스와 케이엘홀딩스, 에스엠티케미칼의 지주회사 지정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순환출자고리를 줄이는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방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도 여기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방은 2018년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했으며 2019년 3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 노선 확대
    우오현은 SM상선의 노선을 넓혀가고 있다.

    SM상선 첫 미주 노선인 CPX(China Pacific Express)는 2017년 3월 운항을 시작했고 2018년 5월에는 북미서안 노선 PNS(Pacifid Northwest Service)를 추가로 개설했다.

    베트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1위 국영선사인 비나라인과 손잡기도 했다.

    SM상선은 2018년 9월10일 하노이 소재 비나라인 본사에서 협력관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두 회사는 한국과 베트남 및 기타 역내 컨테이너 해운사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및 운영을 진행해 SM상선과 비나라인의 경쟁력을 올리기로 했다.

    우오현은 3월14일 현대상선과 통합설을 부인하며 “2020년에 미국 동부 노선을 비롯해 중동과 유럽 노선을 새로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과 연대 실패
    우오현은 SM상선을 글로벌 원양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상선에 손을 내밀고 있다.

    우오현은 2017년 12월2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해운업이 살아날 길은 현대상선을 필두로 한국 선사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SM상선은 2018년 1월9일 현대상선에 ‘국적 원양선사 간 업무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미주 노선 운영과 터미널 공동계약 등을 통해 동맹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대상선이 SM상선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협력방안에 차질이 생겼다.

    SM상선이 2017년에 영업손실 588억 원을 내면서 우오현이 결국 현대상선에 컨테이너선사업을 넘기고 접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우오현은 2018년 3월1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016년 말 한진해운 미주 노선을 인수한 뒤 SM상선을 만들고 6천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며 “2017년 말에는 (SM상선 지원을 위해) 우량한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했는데 사업을 접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강하게 부인했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이낙연 총리가 2018년 12월4일 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막걸리 회동'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SM상선 설립과 우방건설산업 합병  
    우오현은 2016년 하반기에 한진해운의 자산 가운데 일부를 인수해 2016년 12월15일 SM상선 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 3월 SM상선을 공식적으로 출범해 컨테이너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오현은 과거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던 영업망 등을 복원하기 위해 한진해운과 거래를 했던 대기업들에 SM상선 이용을 당부하며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우오현은 2017년 4월20일 SM상선의 미주노선 취항식에 직접 참석해 “SM상선이 국적 원양선사로 본격적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며 “SM그룹은 올해 해운부문에서 매출 4조 원을 내고 3년 안에 보유선박을 100척까지 늘려 세계적 종합물류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2017년 8월 대한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벌크선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규모를 키우면 향후 해운동맹에 가입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됐다.

    SM상선은 2017년 11월2일 이사회를 열고 우방건설산업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은 2017년 12월1일자로 마무리됐으며 대한상선과 합병은 2018년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SM상선 실적이 악화하면서 대한상선과 합병은 무기한 연기됐다.

    우오현은 SM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하며 SM상선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M상선은 공격적 노선 확장정책으로 중동 노선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주 서안 북부와 동부 노선을 개설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해운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칠봉 사장을 대표이사에 앉혀 경영을 맡기고 있지만 SM상선 관련 행사 등에 거의 매번 모습을 드러내며 SM상선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건설사 인수합병
    우오현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해 SM그룹의 첫 발을 뗀 뒤 2000년대 들어 매물로 나온 건설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04년 진덕산업을 시작으로 2010년 C&우방, 2011년 신창건설 등을 인수했다.

    2013년 학산건설과 산본역사를 마지막으로 2년 넘게 가까이 건설사 인수에 주춤하다가 2015년부터 시공능력 평가 중상위권에 오른 건설사들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쌍용건설과 동부건설, STX건설 등의 인수에 도전했지만 실제로 인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2016년 성우종합건설을 인수하면서 건설사 인수에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우오현은 2016년에 태길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등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건설사업의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2017년에는 토목사업에 강점을 지닌 경남기업을 손에 넣었고 최근에는 삼환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우방과 우방건설산업의 사업구조가 주택사업에 편중된 탓에 주택경기가 둔화하면 실적에 타격이 갈 수 있다고 보고 토목사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합병으로 SM그룹 사세 확장
    우오현은 인수합병으로 SM그룹의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현재도 시장에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가장 먼저 SM그룹이 거명된다.

    2004년 건설사 진덕산업을 인수하며 인수합병시장에 진출한 뒤 2005년 건전지 제조사 벡셀, 2006년 유리·건설자재회사 경남모직 등을 사들였다. 2007년에는 남선알미늄을,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티케이케미칼과 우방건설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0년대 들어서도 우방과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 등을 품었다. 2013년에는 해운업계 4위인 대한해운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ubc울산방송 지분 30%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동강시스타를 사들였다.

    SM그룹은 2004년 매출 754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냈지만 2015년에 매출 2조5천억 원, 순이익 1400억 원을 내며 급성장했다. 이 기간 자산 규모는 704억 원에서 4조5천억 원으로 불어났다.

    우오현은 인수한 기업을 우량기업으로 개선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진덕산업은 2004년 적자 52억 원을 냈으나 SM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28억 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벡셀은 SM그룹에 인수되기 전에 적자 21억 원을 냈지만 1년 만에 흑자 99억 원을 거뒀다. 남선알미늄도 1997년 외환위기 때부터 10년 동안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SM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섬유산업 1세대 기업인 티케이케미칼은 2002년 자본잠식 탓에 상장폐지됐으나 SM그룹이 인수한 뒤 재무구조가 개선돼 2011년 4월에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우오현은 평소 “사양기업은 있지만 사양산업은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부실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데 이런 경영방침이 인수기업을 빠른 기간에 정상화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2017년 8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새로 법인을 세우고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나가던 기업이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죽어버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사람도 아프면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 살아나는 것처럼 기업도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다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 ◆ 비전과 과제

    ▲ 우오현 SM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이 1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9 한미동맹 후원 감사의 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M그룹 >

    우오현은 SM그룹의 순환출자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꾸준히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끌어다 쓴 결과 순환출자고리가 다수 생겼는데 상장기업 비중이 매우 적은 탓에 지분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투명화 압박을 받고 있다.

    185개에 이르던 순환출자고리를 2019년 3월 20여 개까지 줄였다. 그러나 순환출자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는 데다 자금을 확보하는 문제도 걸려 있어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오현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삼라마이다스와 케이엘홀딩스, 에스엠티케미칼의 지주회사 지정 철회를 요청하는 동시에 우방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일부를 순환출자고리 해소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M상선 흑자 전환도 이뤄내야 한다.

    SM상선은 2017년 처음 출범한 뒤 6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냈다. 해운업황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3분기까지 SM상선의 미주 노선 선복량은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증가했지만 세계적 선사들의 공격적 영업으로 저운임 기조가 유지돼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오현은 SM상선을 글로벌 해운선사로 키우기 위해 현대상선과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현대상선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독자적으로 생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

    우오현은 2019년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 ◆ 평가

    ▲ 우오현이 2018년 5월17일 부산신항 2부두에서 열린 SM상선의 미주 서안노선 취항식에서 한국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선사 적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오현은 ‘인수합병의 귀재’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인수합병을 통한 그룹의 사세 확장에 재능을 보인 오너기업인으로 꼽힌다.

    소규모 건설사인 삼라건설을 세우며 사업을 시작한 뒤 2000년대부터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을 추진한 결과 SM그룹을 2018년 5월 기준 재계순위 37위에 올려놓았다.

    우오현은 평소 “사업분야가 넓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 기업 경영이 가능하다”는 지론을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는데 이에 따라 업종을 가리지 않는 인수합병이 가능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SM그룹은 2005년 건전지제조기업 벡셀, 2006년 의류·원단기업 경남모직, 2007년 남선알미늄, 2008년 화학섬유기업 티케이케미칼, 2010년 우방을 품으며 덩치를 급격히 키웠다.

    2011년에는 하이패스 1위기업인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을 사들였고 2013년에는 대한해운을 품에 안았으며 2016년에는 성우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등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ubc울산방송을, 2019년에는 동강시스타를 손에 넣었다.

    우오현이 과거에 건설사를 차려 번 돈으로 주식에 모든 돈을 투자해 실패했던 경험이 현재 SM그룹의 인수합병 전략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진학하지 못했다.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1년부터 양계업을 시작해 1978년까지 양계장을 운영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당시 함께 양계업을 했던 동료다.

    1978년 양계업으로 큰 돈을 번 뒤 집을 장만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자에게 단층집 공사를 맡겼으나 사기를 당했다. 하는 수 없이 우오현이 직접 집을 완성했는데 후에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 때 이익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깨우쳤다고 한다. 이 사건이 우오현이 양계업을 접고 건설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1인 건설업으로 시작해 돈을 벌다가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했다. 삼라는 삼라만상(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서 따온 사명으로 ‘우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주택 200만 호 건설계획’ 추진 덕분에 건설업으로 돈을 크게 벌 수 있었으나 친구를 따라 주식시장에 그동안 번 돈을 모두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잃었다. 삼라건설의 문도 닫아야 했다.

    1992년 그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전라남도 광주 땅 주변에 순환도로가 생겨 보상금을 챙길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삼라건설을 다시 세웠다. 그의 나이 40세 때 일이다.

    ◆ 사건사고

    △현대상선과 합병설
    현대상선과 SM상선의 통합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우오현도 말했듯이 국내선사들이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은 “한국 해운업이 살아날 길은 현대상선을 필두로 한국 선사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SM상선은 2018년 1월9일 현대상선에 ‘국적 원양선사 간 업무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미주노선 운영과 터미널 공동 계약 등을 통해 동맹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지만 현대상선이 거절했다.

    SM그룹은 2019 3월14일 “현대상선과 통합 또는 합병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2019년 4월3일 ubc 울산방송사에서 열린 김종걸 신임 대표이사(제7대) 취임식에서 ubc 울산방송 새 최대 주주로 승인 받은 SM 그룹 우오현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울산방송>

    △ubc울산방송 노동조합과 갈등
    ubc울산방송 인수를 추진하던 당시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었다.

    우오현은 2018년 11월5일 한국프랜지공업으로부터 울산방송 지분 30%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는데 노조는 밀실 매각은 원천 무효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SM그룹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방송사를 활용하려는 심산이라면 지금이라도 발길을 돌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우오현은 2018년 11월6일부터 네 차례 집중교섭을 거쳐 노조와 합의에 이르렀다.

    우오현은 2018년 11월21일 서울 마곡동 SM그룹 사옥 9층 대회의실에서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과 ‘ubc울산방송의 미래발전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우오현은 ubc울산방송의 지역성과 공공성 강화방안,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으며 구성원들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승계·보장하고 적자경영을 이유로 정당한 사유 없이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노사 공동으로 ubc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울산방송의 위상과 역할 강화, 경영독립, 콘텐츠 발전방안 등도 수립하기로 했다.

  • ◆ 경력

    2007년부터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08년에 인수한 티케이케미칼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 우방산업 회장에 취임했다.

    2013년 대한해운 회장을 맡았다.

    2013년부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2년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남4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우연아씨는 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생명과학(옛 동양생명과학) 대표이사와 대한해운 부사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우연아씨는 1977년 6월 생으로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1년 하이플러스카드 감사로 재직했으며 2013년 11월 대한해운 부사장에 취임했다. 2014년에는 동양생명과학 대표이사도 맡았다.

    우연아씨는 대한해운 부사장 자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다수 동행했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2015년에는 미국을 다녀왔으며 2016년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을 다녀오기도 했다.

    아들 우기원씨는 라도 대표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라도는 SM그룹의 종합건설 계열사로 2014년 6월 설립됐다.

    ◆ 상훈

    2010년 제17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섬유수출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중견기업학회가 수여하는 ‘2014 대한민국 혁신선도 중견기업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가 시상하는 ‘중견기업 CEO 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5월 기준 경남티앤디 지분 46.29%, 남선알미늄 지분 4.43%, 삼라 지분 70.14%, 삼라마이다스 지분 100%, 신광 지분 36.40%, 한통엔지니어링 지분 19.96%, 경남모직 지분 10.38%, 동아건설산업 지분 14.03%, 삼라산업개발 47.00%, 에스엠생명과학지분 21.71%를 보유하고 있다.

  • ◆ 어록

    ▲ 우오현이 2017년 4월14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BNK금융그룹과 '상생경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 

     “현재 국내 해운업은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이 어렵다. 일부 규제만 개선해도 해외에서 수십 척의 선박 발주를 따올 수 있다.”

    “선박 투자 회계처리 방안과 부채비율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법적기준 완화만으로도 수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선박을 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 건설 회사들의 부채비율 개선 사례를 참조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 드린다.” (2019/01/15,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대화’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2017년 말에 (SM상선을 지원하기 위해) 우량한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했는데 사업을 접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 (2018/03/1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SM상선 처분 관련 소문에 대해)

    “중국과 일본, 대만 등 경쟁국이 큰 차원에서 하나로 뭉치고 있으니 우리도 힘을 합쳐보자는 뜻에서 2~3년 정도 국적선사끼리 협력하자고 (현대상선에) 제안했다. 현대상선과는 절대 합치지 않는다.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018/03/1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SM상선과 현대상선의 합병 소문에 대해)

    “한국은 기업이 조금만 아프면 도와주기는커녕 수술대에 올린다. 피인수 기업 직원들은 한번 고통을 당했기 때문에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들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이다.” (2017/08/21,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가는 시간을 사야지, 기회를 놓치면 어려워진다. 떨어지던 철강값이 두 배로 뛰었다. 2015년 인수한 한덕철강은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예상이 딱딱 맞아떨어졌다.” (2017/03/20, 리더스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법정관리 등 기업들을 계속 인수해 계열사의 정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삼부토건을 인수해 동아건설과 묶어 튼튼하게 만들 생각인데 다른 계열 건설사들과 해운 계열사들도 사업 구조조정과 합병을 추진해 모두 흑자를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겠다.” (2017/03/20, 리더스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인수합병 시장에서 경쟁한 그룹들이 이제 와 보니 다 쓰러졌다. 대다수가 몸집을 불리기에 급급하다가 화를 당한 것이다. (우리가) SPP조선을 인수하려고 하니 다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사례를 들며 우려하는데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선업이 다들 망했다고 하지만 중소업체 중에는 알짜가 많다. 우리 역시 많은 기업을 인수했지만 큰 규모의 기업은 없었다. 감당을 못해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늘 어려울 때를 대비할 플랜B도 마련하겠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SPP조선 인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룹 안에 주력 사업이나 주력 계열사는 없다. 우리는 알짜 회사를 주워 모아 다품종 소량 생산을 추구한다. 그래야 한 곳이 쓰러져도 부담이 없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단번에 큰 이익을 남기는 사업을 하기보다는 백 년, 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면 쓰러지지 않는다. 바로 주택과 음식, 의류 등 의식주와 관련된 사업이 그것이다.” (2016/01/2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사업이란 게 참 희한하다. 냉온탕을 수시로 오간다. 목수들을 꾸려 빌라부터 지어봤기 때문에 밑바닥 생리에서 오는 촉이 있다. 인부들 수급 상황이나 철근, 시멘트 값, 자재 업체들 동향, 분양열기 등을 보면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광풍이 불지, 냉각기로 접어들지 감이 온다.” (2014/09/29,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전까지 이름을 날리던 회사들이 어려워지면서 하나둘 시중에 매물로 나오는데 정말 안타까웠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흥망사를 면밀하게 분석해 봤다. 회사를 새로 만들어 키우는 것보다 좋은 매물을 가려내 그룹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 답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때 좋은 매물이란 성장 가능성은 있는데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회사,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회사, 회사 내 자산이 많은 회사를 뜻한다. 그동안 분양대금으로 쌓였던 현금이 인수할 때 효자 노릇을 했다.” (2014/09/29,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사장이라면 여직원의 나이와 가족관계까지 모두 알아야 한다. 직원이라면 공장에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또 소화전은 몇 개가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일에 미치면 누구든 할 수 있다.” (2011/06/13, 중앙시사매거진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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