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자산신탁 인수로 이익 다각화와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지주 주가 오른다", 국제자산신탁 인수로 이익 다각화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2만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3일 1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지분 65.7%를 1500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동양자산운용, ABL자산운용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국제자산신탁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인수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국제자산신탁 최대주주인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과 국제자산신탁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가 유 회장 등의 국제자산신탁 지분 65.7%를 1500억 원에 인수한다면 국제자산신탁 지분 100%의 가격을 약 2300억 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이는 2018년 국제자산신탁 장부가치의 약 3배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국제자산신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했을 때 3배 정도의 가치가 비싸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국제자산신탁이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되면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에 더해 의미 있는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면 책임준공 확약형 신탁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책임준공 확약형 신탁사업은 시공사가 약속한 기한에 건축물을 준공하지 못하면 신탁사가 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일반 관리형 신탁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지만 시공사 부도의 위험을 신탁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 금융지주 계열의 신탁사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7540억 원, 순이익 563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4.2%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5%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