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리금융지주는 국제자산신탁 최대주주인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과 국제자산신탁 지분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국제자산신탁 지분 인수 위한 업무협약 맺어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이 업무협약은 실사, 인수가격 및 인수조건 협상, 주식 매매계약(SPA) 체결 등 본격적 절차 진행에 앞서 이뤄진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곧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함께 국제자산신탁 실사를 시작하게 된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했다. 

2018년 기준으로 수탁고 23조6천억 원, 순이익 315억 원을 냈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강점이 있으며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업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자산신탁은 최대주주 유 회장(55.7%)과 유 회장의 딸인 유재영 국제자산신탁 상무(10.0%)가 지분 65.7%를 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우리은행을 통해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그룹 계열사들과 바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우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면 우리은행 등 계열사들과 함께 차별화된 종합부동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