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G 장비 투자로 비용이 늘어나지만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KT 주식 단기적 투자는 유의해야", 5G장비 투자비용 늘어나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KT의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2일 2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가 5G 데이터를 월 8만 원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놔 ARPU(가입자당 매출액)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디어와 플랫폼 진화로 데이터를 월 3천 기가바이트 이상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위한 네트워크 장비 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KT의 현재 가입자당 매출액은 3만2천 원 수준이다. 

월 8만 원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 25%가 적용되더라도 6만 원 수준의 가입자당 매출액을 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KT가 트래픽 증가로 2020년부터 당장 28GHz 대역의 주파수 장비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도 있어 단기적 주식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다만 지출되는 비용보다 8만 원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액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KT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5628억 원, 영업이익 1조32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