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수주잔고에 힘입어 1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매출보다 큰 규모의 신규 수주를 3년 연속 달성했는데 높은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며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올해 매출 증가에 시동이 걸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 수주잔고에 힘입어 1분기부터 실적 본격적 증가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금호산업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68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2018년 말 기준 5조256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말 4조1359억 원보다 22% 늘었다.

금호산업은 전체 수주잔고의 90% 이상을 국내사업을 통해 올리고 있는데 올해도 공항 등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기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최근 자회사 이슈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앞으로 개선될 실적과 공항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획기적 재무구조 개선방안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 자회사 리스크가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천 원을 유지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1일 9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