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를 매수하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의 대형 올레드(OLED) 생산라인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올레드 TV 패널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가동되면 대형올레드 수익 좋아져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고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9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광저우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와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저우 라인은 처음으로 멀티 모델글라스(MMG) 기술이 적용돼 원판유리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대형 올레드 생산라인을 올해 3분기부터 가동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워뒀다. 광저우 라인은 올레드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8.5세대 공장이다.

광저우 라인에서 양산이 시작되면 대형 올레드 패널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멀티 모델글라스 기술 적용으로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멀티 모델글라스 기술은 크기가 다른 2종의 패널을 한 번에 찍어내는 기술로 8.5세대 라인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면 면취율이 80% 수준으로 높아진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8세대 대형 올레드 라인은 같은 크기의 패널만 찍어낼 수 있어 65인치 패널의 생산효율이 크게 낮다, 이에 따라 올레드 TV 패널 원가를 낮추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 연구원은 “멀티 모델글라스 기술로 올레드 TV 패널 사업의 전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6조1330억 원, 영업이익 14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5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