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시장 안정화와 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비은행 자회사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 주가 상승 가능,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 증가 전망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1일 4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2019년 2분기 이후 자회사의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며 “높은 배당 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 친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기업 적정가치(밸류에이션)도 낮은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 주가는 2018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 하루 동안 4.1% 떨어졌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에서 순손실을 각각 보면서 3분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KB증권은 2019년에 순이익 3천억 원을 올려 2018년보다 27.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B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순이익 3200억 원을 거둬 7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국민은행도 파업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수료이익이 늘어나 2019년 2분기부터 순이익 9천억 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지주는 2019년에 지배주주 순이익 3조3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8년보다 7% 늘어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2년 연속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고 2014년 이후 주당 배당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2019년에도 국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전략도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는 1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827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6% 적지만 2018년 4분기보다는 313.2% 많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의 순이익이 일부 늘어나면서 비이자이익이 2018년 4분기보다 증가했고 손실에 대비해 쌓은 대손충당금도 경상적 수준으로 전입됐을 것”이라며 “대규모 명예퇴직과 특별보로금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같은 기간 판관비도 줄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