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주식을 사도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저비용항공사의 사업모델을 적극 채택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에어부산 주가 상승 전망, 지역항공사 벗어나기 시도 기대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일 에어부산 목표주가를 6천 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1일 에어부산 주가는 4455원에 장을 마쳤다. 

엄 연구원은 “에어부산이 2019년 고수익을 거두면서 성장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성공한 지역항공사로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고 바라봤다. 

에어부산은 국내 다른 항공사와 달리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지역항공사로서 성장해왔다. 

엄 연구원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항공권 가격이 저비용항공사와 비슷하지만 서비스 수준이 높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에어부신은 1일부터 국제 노선 가운데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이상인 노선을 대상으로 제공해왔던 무상 기내식 서비스를 중단하고 저비용항공사의 사업모델을 채택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또 수익성 좋은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 

엄 연구원은 “에어부산이 올해 지역항공사의 한계를 벗어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면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부산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7908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