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아래에서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임시기구가 여러 부처의 합동 정규조직으로 개편돼 혁신성장정책의 컨트롤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기재부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혁신성장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혁신성장본부’를 관계부처 8곳의 합동조직인 ‘혁신성장추진기획단’으로 바꿔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 공식 출범, 단장에 성일홍

▲ 기획재정부는 1일부터 혁신성장 지원 업무를 맡는 혁신성장본부를 혁신성장추진기획단으로 확대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은 혁신성장 전략을 세우면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혁신성장과 관련된 유망 산업과 기업 투자 프로젝트의 발굴, 핵심 규제의 개편과 인재 육성에 필요한 체계 구축 등도 진행한다.

혁신성장본부가 2018년 6월 만들어졌을 때는 기재부 직원들이 본업을 하면서 혁신성장 관련 업무를 겸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혁신성장추진기획단으로 조직이 재편되면서 소속된 직원들이 혁신성장 관련 업무만 전담하게 됐다. 

기재부는 “전담조직이 신설돼 콘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되고 범부처 합동조직으로 부처 협업체계도 좋아져 혁신정책의 추진력과 속도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추진기획단에는 기재부 직원 10명에 더해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 7곳에서 전체 10명이 들어간다. 공기업 직원들도 파견된다. 

향후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의 민간 전문가 5명을 채용한다. 이슈나 분야별로 민간 전문가를 자문위원 등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은 성일홍 전 국고보조금관리단장이 임명됐다. 총괄과장 역할인 혁신성장기획팀장은 박홍진 전 기재부 미래전략과장이 맡았다. 

단장 아래 혁신성장기획팀, 혁신투자지원팀, 혁신산업팀, 플랫폼경제팀을 둔다. 혁신성장기획팀과 혁신투자지원팀은 기재부 출신이 팀장을 맡고 혁신산업팀장은 산업부, 플랫폼경제팀장은 과기부에 배분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혁신성장추진기획단은 민간 소통을 강화해 민간 부문의 혁신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며 “현장의 혁신적 아이디어로 성장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