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4월 전국에 2만8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림산업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이 분양예정 아파트(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 임대아파트 제외)를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44개 단지에서 2만7708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아파트 2만8천 세대 분양, 대림산업 물량 가장 많아

▲ 3월29일 문을 연 ‘호반써밋 송도’ 견본주택을 소비자들이 둘러보는 모습. <호반건설>


2018년 4월에는 전국 33개 단지에서 2만974세대가 일반분양됐다. 1년 사이 단지 수는 33%, 일반분양 세대 수는 32% 늘었다.

전국에서 분양하는 44개 단지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14개 단지로 32%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재개발·재건축 비중이 높았다.

서울에서 4월 분양을 준비하는 9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조사됐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림산업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 금광 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2382세대, 경기 하남 감일 B9블록에서 866세대, 부산 전포동에서 e편한세상전포 853세대, 경기 일산서구에서 e편한세상일산어반스카이 552세대 등 4월 전국에서 4개 단지 4653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4월 3개 단지에서 2392세대의 분양을 준비해 2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4월 경기 남양주 진접읍에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 1153세대, 전북 군산디오션시티더샵 977세대, 대구 중구 대봉더샵센트럴파크 262세대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1263세대, 서울 성북구 롯데캐슬클라시아 637세대 등 4월 서울에서만 1900세대를 일반분양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경기 하남에서 힐스테이트북위례 1078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해 뒤를 이었다.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에서 수성레이크푸르지오 332세대, 서울 동작구에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153세대 등 모두 485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해 5위를 차지했다.

4월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그랑자이 256세대,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포레센트 63세대의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건설사는 4월 전국에서 1만827세대 규모의 일반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분양물량의 46%를 차지했다.

직방 관계자는 “3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43%는 청약 미달되고 두자릿수 이상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 역시 28%에 그쳤다”며 “4월에도 개별 사업장의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에 따른 옥석 고르기와 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청약 경쟁률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