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에서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임상 신청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임상 신청(IND)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셀트리온, 미국에서 피하주사형 ‘램시마SC’ 임상 신청 마쳐

▲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과 램시마SC의 임상1상과 임상2상을 면제받고 임상3상 임상만 진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임상 개발비 절감은 물론 램시마SC를 미국에 조기 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으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3상을 먼저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추후 글로벌로 임상3상을 확대해 2021년 안에는 임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SC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다수 임상 사이트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빠르게 환자를 모집할 수 있어 임상시험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제형을 통해 기존 램시마IV 제형(정맥주사)의 빠른 투약효과와 피하주사형의 편리성을 결합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인플릭시맙(램시마의 성분 이름) 피하주사 바이오시밀러로 램시마SC의 특허 출원도 마쳤다. 이 특허 출원으로 셀트리온은 2037년 특허 만료일까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의료계의 선호도가 높은 인플릭시맙 최초의 피하주사 제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 여부에 의료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며 “투여방식 변경 및 성능 개선을 통해 램시마SC가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램시마의 오리지날)를 넘어설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