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강재 가격이 오르면서 강재 가격에 민감한 포스코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 주가 오를 힘 갖춰, 강재 가격 2분기부터 본격적 상승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25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강재가격와 함께 하락해왔다”며 “최근 브라질발 철광석 공급 차질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뤄졌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강재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1월 말 브라질에서 철광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원재료 가격이 연초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원재료가격 상승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과 겨울철 감산을 통한 공급 조절에 힘입어 2분기부터 강재 가격 인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계약주기가 경쟁사보다 짧아 이런 가격 인상을 더욱 쉽게 반영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철강재 가격이 2분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면 이와 민감한 포스코 주가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포스코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31조3천억 원, 영업이익 3조3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4.5% 감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연초에 가파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탄소강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축소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지속적으로 판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 판가 상승으로 철강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66조9천억 원, 영업이익 4조9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3.0%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0.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