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차전지기업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목표주가가 낮아졌지만 포스코케미칼이 진행하는 양극재, 음극재사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 하향, 2차전지기업 투자심리 위축

▲ 민경준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월29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6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국내외 2차전지회사의 주가가 최근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하향했다”며 “하지만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와 양극재사업에서 성장성이 있는 데다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저장장치에서 2018년부터 화재가 발생해 2차전지회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포스코케미칼의 피해는 극히 적을 것”이라며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극재가 에너지저장장치에 쓰이지 않고 음극재는 일부가 에너지저장장치에 쓰이지만 이는 소형전지에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차전지회사들은 2018년 하반기부터 에너지저장장치에서 잇따라 불이 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회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포스코케미칼은 이런 피해를 비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태가 진정되고 포스코케미칼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전극봉 가격이 오르면 포스코케미칼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00억 원, 영업이익 132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