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인천형 도시재생사업 위해 시민과 소통 확대

▲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도와주리(도시재생 및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을 목표로 시민과 소통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31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인천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인천도시공사는 4월12일까지 인천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시행하는 2019년 원도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진행하는 주민공모사업의 체계를 확립하고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으로 확대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인천도시공사는 28일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천시 도시재생대학 기본과정 1차’도 개강했다. 연 2회 도시재생대학 과정을 운영해 지역전문가와 인재 양성에 나선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시민과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올해 시민 만족, 고객 만족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소통 의지가 인천도시공사의 정책 행보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사장은 8일에는 공사 창립 이래 16년만에 처음으로 시민 경영성과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경영 과정에 주민 참여를 늘리고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성과 보고회에서 시민들의 우려가 컸던 재무구조와 관련한 개선성과가 보고됐다. 5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4년 동안 금융부채 1조9353억 원을 감축해 행정안전부의 부채 목표비율(250%)보다 낮은 205%를 달성했다.

또 2018년에 이어 2기 시민평가단을 시작하는 발대식도 열었다. 시민평가단은 앞으로 10개월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인천도시공사 행사와 사회공헌활동, 간담회, 소식지 제작 등에 참여한다.

박 사장은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태어나 인천 신흥초등학교, 광성중학교, 광성고등학교를 나온 인천 출신이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한 뒤 첫 근무지도 인천이었고 이후 인천지역본부장까지 맡았기 때문에 인천도시공사 사장 적임자로 꼽혔다.

2018년 10월 사장으로 취임한 뒤 꾸준히 시민과 소통을 확대하면서 시민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는 것도 인천 출신인 박 사장의 배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박 사장은 취임 전 인천시의회의 인사청문회격인 인사간담회에서 “지방공기업은 전적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된다”며 “시민들의 전폭적 지적을 받는 조직이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