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3%로 취임 뒤 최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앞질러

▲ 한국갤럽이 3월29일 발표한 3월4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3%로 조사돼 소폭 떨어졌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3월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내렸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보다 2% 오른 46%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 등 의견 유보는 6%였다.

한국 갤럽은 “지지율 43%는 문 대통령 취임 뒤 최저치이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2월 셋째 주, 올해 3월 둘째 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 정의당 지지층의 70%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14%로 가장 많았고 ‘외교 잘함’ 9%와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8%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36%가 꼽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가장 많았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라는 응답이 16%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5%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22%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은 7%, 민주평화당은 1%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34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