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정치활동을 정리하고 스타트업에 도전한다.

남 전 지사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정계은퇴 선언, “스타트업 도전해 좋은 일 하며 살겠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남 전 지사는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그는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남 전 지사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라면서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 전 지사는 경남여객 사주이자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남평우 전 의원의 장남이다. 경복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사회사업과를 나와 부친 소유의 경인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남 전 의원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부친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에 출마해 서른셋의 나이로 당선됐다.

이후 19대 국회까지 5선 의원을 지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밀려 낙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