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고가 건물의 매입 논란과 관련해 사퇴 의사를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2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고가 건물 매입 논란에 “사퇴하겠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그는 “떠나려고 하니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멀리서도 여러분의 기사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2018년 배우자의 명의로 서울 흑석동 재개발단지의 한 복합건물을 25억7천만 원에 사들이면서 받게 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는 배우자가 상의없이 건물 매입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내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지만 이 또한 모두 내 탓”이라며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2018년 2월2일 임명된 지 14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