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중국 주재 한국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외교부는 29일 장 전 실장을 주중국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로 정식 임명돼

장하성 신임 중국주재 한국대사.


정부는 장 전 실장을 주중대사로 내정하고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해 최근 중국 정부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신임 주중대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중국에 관한 이해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런민대학교, 푸단대학교 등에서 교환교수를 지냈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국제 자문위원으로 8년 동안 활동한 경력이 있다.

다만 외교와 안보 관련 경험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놓고 한국과 중국 사이 조율을 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3월 초 주일본대사에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주러시아대사에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를 각각 내정했으며 현재 아그레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조윤제 주미국대사는 유임됐다.

장 대사는 1953년 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재무학과 조교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경영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