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미세먼지 해결' 금융상품 내놔, 허인 "우선 해결과제"

▲ 2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미세먼지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허인 KB국민은행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허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에 KB국민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지원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금융상품도 고객이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관련 혜택을 더했다.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이용 등을 실천하면 우대금리(최고 연 1.0%포인트)와 대중교통 및 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 원 보장)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친환경 특화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1천 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도 조성하기로 했다.

‘KB맑은하늘신탁’은 고객이 대중교통 이용 등을 실천하면 기존 KB국민은행의 인기 신탁상품에 보수 할인의 혜택을 추가한 특화상품이다. 함께 출시되는 ‘KB맑은하늘공익신탁’은 고객이 지정된 신탁상품에 가입할 때 부담하는 신탁보수 금액의 10%를 돌려받아 기부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공익신탁을 통해 기부한 금액이 목표에 도달하면 은행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하며 조성된 기부금은 사회복지시설의 오래된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에 지원된다.

KB국민은행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환경성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도 단독으로 판매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그룹의 사회적 사명으로 부여하고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