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한국주택협회장이 서울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아파트 35층 높이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봤다.

김 회장은 27일 서울 논현동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간담회에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35층으로 묶여있는 아파트 층고(높이)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주택협회장 김대철 “서울 아파트 35층 규제 완화해야”

김대철 한국주택협회장.


서울시는 2014년부터 일반주거지역 안에서 아파트 높이를 35층 이하로 엄격히 제한해 왔는데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2019년 주택시장 상황이 정부 규제의 여파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 회장은 “최근 건설사 대표들을 만나면 노사문제, 협력회사들과 상생문제, 건축 규제 관련 고민을 가장 많이 얘기한다”며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따른 부담금 등으로 도시정비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공통적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분양가 산정시점과 실제 공급하는 시점 사이에 2~3년 시차가 있어 시공사가 부담할 위험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더욱 보수적으로 정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 19일 제13대 주택협회장에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