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업황이 악화한 상황에도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주가 오른다", 반도체 경쟁력 강해 하반기 실적  반등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5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반도체인 D램 수익성이 나빠지고 낸드플래시는 손익분기점을 보이는 수준에 그치면서 전체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사업의 영업이익 감소를 이끌 공산이 크다.

디스플레이부문은 신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반영된 감가상각비 부담과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용 패널 수요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업황 악화에도 '강철 체력'을 앞세워 버티는 중"이라며 "경쟁사보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서버 고객사에 메모리반도체 공급을 다시 늘리면서 점차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부와 가전사업부도 갤럭시S10, 에어컨 등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4조2880억 원, 영업이익 30조67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7.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