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 창원스타필드 건립 추진에 지역상인들 반발

▲ 창원스타필드 건립반대 투쟁본부는 26일 경남 창원시청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필드의 건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프라퍼티가 창원스타필드 건립을 놓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창원스타필드 입점반대 투쟁본부는 26일 경남 창원시청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필드의 건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투쟁본부에는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경남유통상인협회, 민주노총경남본부 등 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투쟁본부는 “복합쇼핑몰인 창원스타필드가 건립되면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들이 초토화한다”며 “서로 함께 살자는 공동체적 시민의식을 지지기반으로 삼아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창원시도 비판했다. 

현재 창원시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창원스타필드의 건립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이를 취소하라 것이다. 

투쟁본부는 “창원시가 공론화위원회를 앞세워 막중한 책임감을 회피하지 말라”며 “창원시가 신세계그룹 측의 교통영향평가서를 폐기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권위있는 연구소에 직접 용역을 맡겨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창원시 의창구 중동의 39사단 부지였던 땅에 창원스타필드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그룹은 이 땅을 2016년 4월에 750억 원을 주고 매입해 현재 창원시에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요청해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창원스타필드를 연면적 30만㎡ 규모로 짓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