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투자산업 육성을 기본축으로 올해 금융투자부문 감독업무를 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2019년 금융투자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증권사는 지난해에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달성하고 자산운용사도 운용자산 1천조 원을 넘기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면서도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을 살펴보면 여전히 자본시장에서 시스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불안요인들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원 부원장은 “금감원은 자본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2019년을 ‘소득주도성장’과 ‘투자산업 육성’을 기본 축으로 금융투자부문의 감독, 검사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부동산금융 종합관리 시스템, 회사별 자본규제 차별화 등 개별 금융회사 중심의 미시적 위험관리와 함께 거시적 관점에서 시스템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동태적 감독방안도 도입한다.

자본시장, 증권산업, 인프라기관 사이 위험의 상호연계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머니마켓펀드(MMF)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화 등 자산운용시장 위험요인에도 적시에 대응하기로 했다.

자본시장 규제의 틀을 바꾸기 위해 이해상충 방지체계, 업무 위수탁 등 규제 완화방안을 검토하면서 개편된 사모펀드제도의 조기정착, 공·사모펀드의 균형발전도 추구한다.

검사업무와 관련해서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되 저인망식 검사는 지양하고 증권사의 수검 부담 완화방안도 함께 시행하겠다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