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6천억 원 규모의 항공 분야 피아식별장비(IFF) 모드5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25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약 6천억 원을 투입해 우리 군이 운용 중인 17종 540여 대 항공기에 탑재되는 피아식별장비 성능을 최신 버전인 모드5로 개량하는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항공분야 6천억 피아식별장비 우선협상자로 뽑혀

▲ 장시권 한화시스템 시스템부문 대표이사.


피아식별장비(Identification Friend or Foe)는 적과 아군의 구별을 위해 항공기·함정·방공무기 등에 장착하는 장비로 응답기와 암호기, 질문기, 제어패널 등으로 구성된다.

단독 작전 및 우방국과 연합작전 수행 중 아군간 오인 공격을 막기 위해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장비로 현재 첨단작전 대응을 위해 모드5로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피아식별장비 모드4사업 수행경험과 국내외 업체와 협업을 바탕으로 모드5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이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대 초 우리 군의 항공기, 함정, 레이다에 피아식별장비 모드4를 적용하는 사업을 수행한 뒤 전차, 장갑차 등 기동장비 탑재 피아식별장비 개발에 성공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모드5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피아식별장비 모드5의 국산화 및 장비 탑재, 후속 정비를 위해 해외업체뿐 아니라 30여개 국내 협력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성능 및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 상생 및 고용 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