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 "롯데면세점 호주 뉴질랜드 진출로 글로벌 1위 도약"

▲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운데)가 25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롯데면세점 브리즈번 공항점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호주와 뉴질랜드에 면세점 5곳을 개장하면서 올해 이곳에서 매출 2천억 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면세점은 25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오세아니아 면세점시장 진출을 알리는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갑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와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 부회장, 게르트 얀 브리즈번 공항공사 사장,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이 오세아니아 진출과 함께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의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7월 호주 JR듀티프리가 보유한 호주 면세점 4개점(브리즈번공항점, 멜버른시내점, 다윈공항점, 캔버라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공항점)까지 총 5개 지점을 인수했다. 

롯데면세점은 이 면세점을 개장하기 위해 4개월 동안 준비한 뒤 올해 1월 개장했다. 

롯데면세점의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은 2795㎡(845평)규모로 화장품, 향수, 주류, 시계 등 60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호주 다윈공항점은 출국장과 입국장에 총 692㎡(209평)규모로 42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캔버라공항점은 106㎡(32평)으로 240여 개의 주류 브랜드를 판매한다.

호주 멜버른 시내면세점은 328㎡(99평)규모로 화장품, 주류, 담배 등 30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은 주류 특화 매장으로 매장 안에서 위스키바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호주에 온라인 면세점을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2천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면세점은 이 밖에 올해 상반기까지 베트남에 다낭 시내점과 하노이공항점을 개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롯데면세점은 세계 7개국에 모두 12개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해외사업에서 매출 1조 원을 거두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 면세점매장들이 현지의 특색에 맞는 사업모델을 구축한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8년 개장한 베트남 나쨩깜란공항점은 개점 첫 해에 흑자를 냈고 도쿄 긴자점은 2016년 3월 개장한 이래 해마다 매출이 120%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