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화학공단 폭발사고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주가가 힘을 잃었다.
 
LG화학 주가 하락, 중국 화학공단 폭발사고로 화학사 주가 약세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25일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보다 3.29%(1만2500원) 하락한 36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마지막 주(25일~29일)에 중국에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을 단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22일 중국 장쑤성 화학공단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64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6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화학설비는 화장품이나 염색약을 만드는 설비로 석유화학제품의 전방사업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폭발사고로 중국 화학설비의 안전점검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전점검을 통과하지 못한 화학설비는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의 부정적 전망은 대부분의 석유화학회사 주가를 함께 끌어내렸다.

25일 대한유화 주가는 22일보다 2.79%(4500원) 낮아진 15만7천 원에,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2.51%(1150원) 하락한 4만4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2.49%(550원) 떨어진 2만1500원에, 롯데케미칼 주가는 1.6%(4500)원 낮아진 27만6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화학업종 전체 주가는 2.55% 낮아졌다.

114개 회사 가운데 96개 회사 주가가 하락했고 12개 회사 주가만이 올랐다. 6곳의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