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증권사들이 삼성SDI 1분기 실적을 놓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힘을 잃었다.
 
삼성SDI 주가 하락, 1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투자심리 식어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5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56% 떨어진 20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가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증권사들이 분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전자재료사업에서 전방 수요 약세로 부직한 실적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사고로 국내에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삼성SDI의 전자재료가 사용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삼성SDI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올레드패널 수요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삼성SDI의 지분법이익 감소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1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중장기 실적 증가를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바라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SDI는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겠지만 2분기부터 점차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