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유선망 기반을 갖추고 있어 초기 5G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KT 현재 주가는 저평가", 5G 경쟁력 갖추고 부동산 가치도 높아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KT 목표주가를 3만87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KT 주가는 2만7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광케이블, 관로, 전주 등 KT가 보유한 인프라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KT는 5G 초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67만km 광케이블(국내 점유율 54%), 3674개 통신국사, 417만 개 전신주(점유율 94%), 7만 개 공중전화(100%), 대규모 관로(73%) 등을 보유하고 있다.

5G에 활용될 초고주파수 대역은 전파 전송거리가 짧은 만큼 촘촘한 기지국망은 물론 기지국과 교환설비를 연결하기 위한 유선망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에서 유선망 기반을 가장 잘 갖춘 KT가 5G에서 경쟁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

5G 서비스 수요 증가로 KT는 2020년 이동통신 매출이 올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TV(IPTV)와 부동산도 KT의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KT의 IPTV 매출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매출은 분양 증가, 호텔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KT가 보유한 부동산 가격을 고려하면 현재 KT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5G와 부동산 가치 등이 조만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3.9%에 이를 것이란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