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제공동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기어드터보팬(GTF) 엔진 개발의 투자 부담을 안고 있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용 회수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상향, 엔진 개발사업 투자회수 가속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3만8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3만3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어드터보팬 엔진 공급량이 늘어나 투자비용을 더 빨리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에서 인수한 항공사업도 투자비용 회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항공 엔진업체 프랫앤휘트니(P&W)와 국제공동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어드터보팬 엔진 개발사업에 2019년 1천억 원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기어드터보팬 엔진에 투자비용은 2018년과 비슷하지만 2019년 말로 갈수록 반영되는 금액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기어드터보팬 엔진 수요는 2018년 780대보다 늘어나 1천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객서비스(A/S) 매출도 발생해 투자비용 회수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방산부문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한화디펜스는 2018년 12월 말 기준 해외 수주잔고 8800억 원을 확보하고 있고 한화시스템과 한화S&C의 합병효과도 2019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정밀기계는 한화에서 공작기계사업부를 양수해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019년 국방예산 방위력 개선비 가운데 항공기 관련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해 군수 엔진을 독점으로 공급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 매출 4조9560억 원, 영업이익 12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1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