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온시스템은 마그나의 유압제어사업부문을 인수한 덕에 2분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온시스템 주가 오를 힘 갖춰, 인수합병 효과 2분기부터 나타나

▲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마그나의 유압제어사업부문(FP&C)을 인수한 만큼 2분기부터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사업에 마그나의 역량까지 더해져 중장기적으로 사업 사이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14일 마그나의 유압제어사업부문을 1조3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에 마그나의 모터, 인버터, ECU(전자제어장치) 등 기술을 받아들여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폴크스바겐, 다임러, GM 등 해외 고객사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에 매출 의존도를 2018년 51%에서 2020년 4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기차시장의 차별적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핵심부품인 공기조절장치(공조장치)와 열관리 분야에 특화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1월 중국 차오리에서 전동컴프레서사업(공기조절장치의 냉매 압축기)도 수주했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매출 7조5700억 원, 영업이익 54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2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