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두고 찬성 의견을 냈다.

2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임기 3년의 석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두고 찬성 투표를 권고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진칼의 석태수 이사 선임에 '찬성'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찬성 투표 권고의 이유로 “석태수 후보에게 회사 가치의 훼손이나 주주 권익 침해를 특별히 우려할 만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석 사장을 두고 한진해운 파산과 한진해운을 지원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하락한 데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문제없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한진해운 경영악화 주 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경기 침체 때문으로 석 사장에게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기업가치 훼손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당시 대한항공 임원으로 재직하지 않았던 석 사장이 계열사를 지원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위에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봤다.

한진칼은 29일 주주총회를 연다.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사외이사 선임, 석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