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근 GS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거시경제의 변동성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15기 GS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국제유가나 환율 등 거시적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택근, GS 주총에서 “지속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만들겠다”

▲ 정택근 GS 대표이사 부회장.


이를 위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은 원유 수급처를 다변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통 관련 계열사들은 소규모 가구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물류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해 유통사업에서 선도자적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GS칼텍스는 올레핀 복합분해설비(MFC)의 상업가동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GSEPS도 바이오매스발전소 2호기 증설계획을 추진하는데 속도를 낸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2018년도 GS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GS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7444억 원, 영업이익 2조2098억 원을 거뒀다.

허창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GS그룹을 3년 더 이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19년 이사의 보수한도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0억 원을 유지했다.

2018년도 배당은 중간배당 없이 기말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900원, 우선주 1주당 1950원으로 확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