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의 치매약 개발 중단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셀트리온3총사 주가도 소폭 내렸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2.87%(1만 원) 낮아진 33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로로직스 주가 '치매약 임상중단'에 하락, 셀트리온 약세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각각 319억 원, 17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23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바이오젠이 21일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아두카누맙’의 임상3상 두 건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아두카누맙의 개발을 마무리하면 위탁생산(CMO)를 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도 2018년 10월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위탁생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아두카누맙 임상 결과에 따라 4공장 착공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0.50%(1천 원) 내린 1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억 원, 43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2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0.43%(300원) 떨어진 7만100원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투자자는 9억 원, 기관투자자는 33억 원가량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8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0.50%(300원) 하락한 5만9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억 원가량의 셀트리온제약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2억 원, 7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