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취임, "혁신페달 힘차게 밟겠다"

▲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21일 오후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1층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EB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의 뒤를 이어 공식적으로 행장에 취임했다.

지 행장은 21일 오후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1층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과 만년필을 받으며 행장으로서 첫 걸음을 뗐다.

함 전 행장은 지 행장에 인수인계를 마무리 하고 행장 자리를 넘겨줬다. 지 행장은 지난해부터 함 전 행장이 적극 추천한 인물로 꼽힌다.

지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7개월 동안 진정한 ‘원 뱅크(One Bank) ’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 전 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시한다”며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KEB하나은행을 만들기 위해 혁신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 행장은 하나은행의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통합은행장을 맡을 당시 12곳 지점의 한국인 지점장을 모두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현지화를 진두지휘했다.

또 2001년 직원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을 7개월 동안 맡으며 약 4천명의 직원을 개별적으로 면담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조직의 의사소통체계를 챙기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디지털’과 ‘글로벌’을 표현한 디지털 행사가 진행됐다. 하나은행의 인공지능 비서인 ‘하이(HAI)’가 행사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디지털 전환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지문인식 방식을 활용해 세계에 진출한 하나은행의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형상화하며 ‘디지털의 날개를 달고 글로벌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