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SDI가 중국 고객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삼성SDI 주가 급등, 중국에 전기차배터리 공급 재개할 가능성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1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4.81% 오른 21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 자동차업체가 최근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명단에 포함됐다"며 "중국사업 회복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SDI가 3년 만에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밝아졌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그동안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업체에 배터리를 거의 공급하지 못했다.

중국 정부가 현지 배터리업체를 키우기 위해 삼성SDI 등 외국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 다른 완성차 고객사들도 적극적으로 삼성SDI의 배터리 수급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