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생명보험업황의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이익체력을 갖춰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생명 주가 상승 가능, 보험업황 부진 견뎌 낼 체력 갖춰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미래에셋생명 목표주가를 62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20일 52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생명보험업황을 이겨낼 만큼 양호한 이익 체력을 갖추고 있다”며 “다른 생명보헙사들과 비교해 부채 부담이 낮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바라봤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을 합병한 덕분에 더욱 강화된 수수료 기반 수익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발생했던 PCA생명 합병비용에 따른 순이익의 기저효과와 희망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등도 올해 순이익이 늘어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에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덕분에 올해 환헤지비용도 줄어들 것”이라며 “꾸준한 이익 성장은 연말 배당에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생명의 또 다른 강점으로 낮은 부채 비율이 꼽혔다.

2018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보유계약가치(VIF)는 6166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30% 정도다. 

미래에셋생명의 자기자본 대비 보유계약가치 비율은 다른 상장 생명보험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다른 상장 생명보험사의 자기자본 대비 보유계약가치 비율은 같은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18%, 한화생명은 4%, 오렌지라이프 31%, 동양생명 19% 등이다.

자기자본 대비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비율도 164%로 상장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47%, 한화생명 12%, 오렌지라이프 138%, 동양생명 75% 등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750억 원보다 1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