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산 스마트폰을 포함한 IT산업의 전반적 수요 약세로 공급물량 감소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하향, IT산업 수요 약세로 부품 공급 줄어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기는 갤럭시S10을 포함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과 통신 모듈,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여러 부품을 공급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3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삼성전기 주가는 10만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갤럭시S10 판매 개시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중국산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 전반적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기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에 매출 2조1553억 원, 영업이익 23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시장기대치보다 각각 2%, 9% 줄어드는 수준이다. 

컴포넌트솔루션부문의 매출 감소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라는 요인도 있지만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저가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생산라인을 자동차 및 산업기기용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며 “2018년 연간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2019년 물량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